“북한쯤이야 공군으로 선제공격하고 육상 자위대로 밀고 올라가면 충분합니다. 기름도 없는 나라가 무슨 전쟁을 하겠습니까.”

“한국엔? 그리고 UN엔?”

“통보는 해야겠죠. 며칠 만에 끝나겠지만요.”

“미리 준비해둬. 통보하는 동시에 시작하지.”

그렇게 일본은 명분을 등에 업고 북한을 치기로 했다.

고이즈미는 한 인물이 떠올랐지만, 머리에서 깨끗이 지웠다.

돈을 받은 거는 받은 거고. 한국만 안 치면 되잖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기면 나도 뭐 어쩔 수 없는 거고.

과거 동아시아를 주름잡고 진주만을 휩쓴, 우리 대 일본 제국의 힘을 보여주지.

-대표님. 일본 니케이 지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들어오는 일본 쪽 정보에도 변화가 보이고요. 짚이는 게 없습니까? 

“있죠. 정신줄을 놓은 고이즈미가 악수를 두려는 거겠죠.”

-그럼, 그 악수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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