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연락 올 때가 됐는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 무긴데 연락이 없네.    

“우리 KH는 투자회사잖아요. 난 그걸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단, 앞마당을 어지럽히면 그만한 대가는 받아 내야겠죠.”

-전 언제나 대표님을 믿습니다. 이번일이 성공하면 일본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잃어버린 50년이 되거나 아니면…….”

-…….

“지도에서 사라지겠죠.”

이라크전의 명분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가졌다는 거였다.

부시의 속셈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석유였다.

세계 석유 매장량 2위인 이라크를 미국의 휘하에 두겠다는 게 그의 생각. 그러나 이 이라크전이 부시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미국 백악관 부시 집무실.

잔뜩 굳은 표정의 부시.

피터 비서실장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일본이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를 했습니다. 북한을 치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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