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나기도 전에 치겠다는 거겠지?”

“그런 징후가 이미 포착됐습니다. 우리에게도 통보가 왔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전에도 말했잖아. 잘된 일이라고. 이목이 그쪽으로 쏠리면 우리한테 나쁠 게 없어. 승인해줘. 이사국인 중국은 당연히 반대할거고 러시아는 확실치 않고.”

세계가 일본의 황폐화된 모습을 지켜봤으니, 북한에 동정을 보낼 곳은 없겠지.

이목을 분산시키기엔 딱 좋은 타이밍이야. 

고이즈미 그 미친 작자가 날 돕는군. 

일본의 북한을 먹는다라…….

다시 떠오르는 얼굴.

하지만 다시 거세게 머리를 흔들며 기억에서 지웠다.

“다른 이사국들이야 압력을 넣으면 찬성할 테니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당장 승인하라고 해. 몇 나라가 반대해봤자 쪽수엔 못 이기는 법이지. 그건 그렇고. 전쟁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전쟁이 끝나더라도 타격이 너무 크겠어.” 

이라크전은 5조 632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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